작가의 말

AI 시대, 뭘 물어봐도 금세 답이 돌아오고, 글도 그림도 로고 디자인도 단번에 뚝딱 만들어지는 시대이다. 이렇게 속도가 중요한 세상에서 나는 여전히 ‘왜?’라는 느린 질문을 붙잡는다. 나는 더욱더 '생각, 사유'에 집착하게 된다. 나는 인간이기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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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면 속에서 Ai그림을 마주할 때마다, 이상하게 마음이 허전할 때가 많다. 나는 디자인하고 그림 그리고, 글도 쓴다.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언제나 ‘생각’에서 출발한다. 머릿속을 맴도는 말들, 놓치고 싶지 않은 감정들,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한 느낌들. 그걸 오래 들여다보고 나서야 손을 움직일 수 있다. 이 [사유의 힘]은 그러한 깊은 생각을 통해 나온 글들을 모은 기록이며, '사유'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다.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결국 ‘나로 존재한다’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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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나는 생각한다. 그러므로 존재한다. 나는 데카르타 학파이다.